
2022년도 하반기 삼성SDI 면접은 11월 4일(월) ~ 18일(금)간 진행되었으며, 하루에 직무/임원 면접 모두 진행된다. 면접 전에 응시자 가이드 자료를 배포해 면접 진행 절차와 준비사항(서류 및 복장) 알려준다. 또한 COVID-19 자가 문진 설문을 2회 실시해야 했다.(1차: 메일 수신 후 다음날까지, 2차: 면접 전일)
면접은 삼성SDI 기흥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강남역(06:00), 동탄역(06:30)에서 셔틀버스만으로 이동이 가능했다.(자차 X)
이동간에는 면접 준비 자료를 봐도 무방하나 도착해서는 바로 보안상 핸드폰, 전자기기를 봉인지에 넣고, 면접자료를 가방에 다 넣어야 했기 때문에 볼 수 없다.(차량 내부 불을 끄고 이동하기도 했고, 새벽부터 이동하는 일정이라 다들 피곤해서 이동간에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일일 응시자는 100명~120명 정도였으며, 대기장소에서 같은 직무끼리 약 15명이 한 조로 편성되어 진행된다. 셀/소재 개발 직무는 3개 조(석사 2개 조, 학사 1개 조)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같은 직무가 한 조로 묶인 이유는 형평성을 위해 직무/임원 면접을 동일한 면접관들에게 보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A01 등의 지원자 번호 및 이름이 부착된 명찰을 부착하고 이동해야 했다.
대기실 뒷편에는 샌드위치, 유부초밥, 주먹밥, 김밥 등 간단한 음식과 커피, 매실차 등 음료가 케이터링 되어 있었으며, 전형이 진행되지 않는 대기시간에 자유롭게 이용가능했다.
도착하자마자 면접 전 설문(인성검사)이 진행되었으며, 평소 자신의 행동이나 가치관을 판단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 조의 X번 뒤로 나와주세요" 라는 지시와 함께 직무 또는 임원 면접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응시자별로 면접 진행순서는 랜덤이다. 면접관들의 점심시간인 12시에는 약식 GSAT(수리/추리)을 치루고 난이도는 미리 공부하지 않아도 모두 풀 수 있을 정도로 평이했다.(면접 결과에 반영되는지는 모름)
임원면접
나는 오전에 임원면접을 먼저 진행했다. 면접실 앞 대기 의자에 앉아서 1분 자기소개를 중얼거리며 대기했고, 앞 지원자의 면접 내용이 미세하게 들려 해당 내용을 나의 상황에 맞춰 답변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서 동일한 질문은 받지 않았다.
면접관은 세 명이었으며, 1분 자기소개에서 말한 내용을 토대로 이어갔다. 나의 경우, 장교로서의 군 복무 위주로 물어봤으며 조직생활 및 인간관계, 진실성, 가치관을 확인하고자 하셨다. 나의 답변에 꼬리 질문을 이어가는 구조화 면접의 형태로 진위를 확인했으며, 자기소개서 기반에서도 진실성을 확인하고자 물어봤다.
석사 응시자임에도 불구하고 직무 관련 질문은 하나 있었고, 연구실 생활이 아닌 군 복무 위주로 물어봐서 놀랐다. 도덕성 및 윤리관에 대해서도 질의가 있었고, 다른 기업 지원 여부 등 로열티(충성도) 질문은 없었다. 면접은 약 30분 정도 진행됐다.
직무면접
오후 직무면접은 면접에 앞서 문제풀이를 실시한다. 문제풀이는 20분간 진행되며 3개 테마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풀면 되고 하나의 테마문제당 3개의 문제가 주어진다. (테마문제당 상/중/하 난이도 문제 1개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문제지를 받고 본인의 지원직무 문제지가 맞는 지 확인하고 문제를 풀기를 바란다. 진행요원이 개개인마다 문제를 뒤집어 놓아주셔서 안심하고 문제를 바로 풀었다. 다 풀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셀 소재/개발 직무가 아닌 셀 공정개발 문제지인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다행히 내가 풀었던 1번 문제는 전기화학 문제라 셀 소재/개발 직무 문제의 1번 문제와 동일해 그대로 진행했다.(* 어쩐지 2, 3번 문제는 손 댈 수가 없었다.. 셀 소재/개발 직무의 3번 문제로 풀었으면 더 잘 풀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직무면접은 30분간 진행되며 출력해온 전공소개서를 가지고 면접장에 들어가 간단한 1분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전공소개서 설명, 문제풀이를 진행한다(문제풀이, 전공소개의 순서와 판서 활용 유/무는 자율). 전공소개 시, 응시자는 전공소개서를 보며 설명하고 면접관은 노트북으로 해당 응시자가 제출한 전공소개서를 확인하며 설명을 듣는다. 직무면접 진행간 화이트보드가 구비되어 있어 판서를 활용할 수 있다.(* 본인은 전공소개-문제풀이 순으로 진행했고, 전공소개 시엔 앉아서 설명했고 문제풀이는 판서를 활용했다.)
이후
16시 기준, 면접 종료된 번호대의 응시자는 면접비를 수령하고 1차로 셔틀버스를 타러 퇴실한다. 나머지 인원은 18시에 2차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2022년도 하반기 삼성그룹 신입채용 최종발표는 3주(21일)의 역대 최장기간 기다림을 선사하고 합격발표일의 신호로 홈페이지 내용이 변경되었고, 오후 5시에 면접결과가 발표되었다. 결과는 다행히 합격이었다.
미국 연준 금리인상과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대기업들이 비상경영을 실시해 채용규모를 조절하느라 발표까지 오래 걸렸던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그룹은 "5년간 8만명" 채용한다고 발표했지만 '22년도 하반기는 예년 수준의 규모로 채용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기가 나아지면 채용규모는 늘어나 목표를 맞출 것이라 기대된다.